코스닥등록기업의 지난해 수익성이 국고채수익률보다 낮은 4.2%로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벤처기업은 3%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업 역시 소폭 낮아졌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1일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682개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분석한 결과 전체 기업의 ROE가 전년 동기 대비 2.9%p 낮은 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국고채수익율 6.5% 보다 낮은 수치다. 또 일반기업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4.6%p 개선된 3.6%로 나타났으나 벤처기업의 경우 전년 18%p에서 -3.7%로 크게 악화됐다. 금융업의 경우도 5.5%p 낮은 20.8%에 그쳤다. ROE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한단정보통신으로 무려 62.4%에 달했다. 이어 60%의 강원랜드, 56.5%의 휴맥스, 53.5%의 백금정보통신 순으로 나타났다. ROE 증가률은 강원랜드가 43.4%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뉴보텍 25%p, KTF 16.5%p 순 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은 상위 30개사 및 ROE상승률 상위 30개사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평균 54%와 52%로 시장수익률 16%를 3.3배 이상 상회, 주가상승률과 경영실적이 높은 상관관계를 시사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평균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주주가 투자한 자기자본을 이용해 벌어들이는 수익성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