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사장 이수광)가 국내 손보사 중에서는 드물게 2001 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보험영업부문에서 이익을 냈다. 동부화재는 지난 회계연도 영업실적을 가결산한 결과 50억원 가량의 보험영업이익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962년 창사 이후 동부화재가 보험영업이익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업계 전체로 봐도 이례적이다. 그동안 국내 손보사들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백%를 항상 웃돌아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내 왔다. 동부화재는 지난 회계연도 가결산에서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 비율이 99.8%를 기록했다. 사회 전체적으로 교통사고가 줄어든데다 동부측이 인수심사를 강화하는 등 손해율을 낮추려고 노력한 결과다. 이처럼 보험영업수지가 개선되면서 동부는 지난 회계연도에 1천4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동부화재 이수광 사장은 "어떤 사업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