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아날로그방식의 케이블TV방송을 디지털방식으로 바꿔주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사업에 진출한다. 케이블TV방송사(SO)들과 컨소시엄을 구성,KT(옛 한국통신) 주도의 디지털위성방송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하나로통신은 다음달 초 전국 30여개 SO들과 DMC 전담법인(가칭 드림DMC)을 공동 설립하고 오는 8월 DMC 시범서비스,12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드림DMC의 초기 자본금은 3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중 하나로가 25%,SO들이 25%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홈쇼핑사 카드사 콘텐츠업체 등 관련업체들로부터 투자받을 계획이다. DMC는 서울과 4대 광역시에 각각 한 군데씩 건립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과 SO들은 2006년까지 이 사업에 총 4백70억원을 투자,5년 후에는 연매출 3백억∼4백억원대의 비즈니스로 키울 방침이다. 드림DMC는 2004년까지 1백20개 수준의 채널,인터넷TV,주문형비디오(VOD) 등을 상용 서비스할 계획이다. 2005년부터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