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재진입한 김선우(25·보스턴 레드삭스)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김선우는 11일(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8일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재승격됐던 김선우는 보스턴이 2 대 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선우는 첫타자 척 노블락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2번타자 네이피 페레스를 3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김선우는 마이크 스위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보스턴은 2 대 6으로 졌고 김선우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