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유자금을 통합·운용하는 연기금 투자풀의 예탁 규모가 발족 4개월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1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예탁대상 기금 55개중 37개 기금이 모두 2조15억원을 투자풀에 맡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투자풀은 '펀드의 펀드'로 투자대상 통합펀드를 각 기금이 MMF(머니마켓펀드) 채권형 채권혼합형 등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투자풀의 운용 실적을 보면 MMF가 지난달 말까지 연 4.46%의 운용수익률을 올려 투신업계 평균보다 0.37%포인트 높았다. 채권형펀드는 연 6.09%, 혼합형펀드는 14.82%(실현수익률 기준)로 업계 평균보다 각각 0.76%포인트, 7.93%포인트 높았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