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리비아 정부가 발주한 장애인용 소형 승용차 6천대를 수주,11일 울산항에서 2천5백대를 첫 선적했다고 밝혔다. 수출 차종은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로 리비아 정부 산하 장애인협회 소속 회원들에게 공급되며 다음달 말까지 전량 선적될 예정이다. 현대차 아시아·중동지역 본부장 배종덕 이사는 "이번 수주전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다수 참여했다"며 "프랑스 업체와 마지막까지 경합했지만 베르나가 품질과 성능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리비아에 지난 1995년 엑센트 4천대를,2000년 쏘나타 5백대를 수출했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