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오름세 출발, "네고물량 규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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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전날의 오름세를 연장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운기 조절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1엔대를 유지하고 외국인 주식순매도 전환 등 환율 상승요인이 개장초 부각됐다.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 대기요인도 가세했다.
업체 네고물량 공급 규모에 따라 밀릴 가능성도 있으나 전날 시간외거래를 통해 주식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를 재개, 하락을 계속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12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오른 1,331.1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1,333∼1,333.50원의 좁은 범위에서 방향성없이 거닐다가 1,332.50/1,333.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50원 높은 1,333.50원에 다소 비정상적으로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30.50원까지 내려선 뒤 1,331원을 경계로 시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일본 정부가 엔 강세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에 영향을 받으며 뉴욕에서 131.51엔을 가리켰다. 이날 도쿄에서 달러/엔은 소폭 하락하며 이 시각 현재 131.42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7억원의 매도우위로 전날 시간외거래에서의 순매수전환이 일시적인 현상이었음을 제시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수요가 대기하고 있음을 감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네고물량 공급을 감안한다면 쉽게 뻗어나가긴 어렵다"며 "어제 역송금수요와 배당금 등 수요가 앞선 감이 있었으나 오늘은 상황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매도에 유리하게끔 개장가를 일부러 높게 잡았으나 오늘도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이라며 "거래는 1,330원이 지지되는 가운데 1,331.50원 이상에서는 물량 출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