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향후 2년간 파르메잔(Parmesan) 치즈에 대한 상표권을 확보했다고 지오바니 알레마노 농업장관이 11일 밝혔다. 알레마노 장관은 이날 북부도시 베로나에서 열린 국제와인전시회 '비니탈리'에 참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회의에 참가한 이탈리아 대표단이 향후 2년간 이탈리아 파르마, 볼로냐 등지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생산되는 치즈 외에는 파르메잔 치즈라는 상표를 금지한다는결정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파르메잔 치즈는 이탈리아 '파르마'란 지명에서 따온 것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치즈가 되면서 미국이나 아르헨티나, 호주 등의 치즈업체들도 파르메잔 치즈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 (로마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