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알만 먹으면 운동한 것처럼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시대가 오고있다고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12일자)가 보도했다.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심장병이나 폐질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국 듀크대학 샌더스 윌리엄스 의과대학장은 근육세포가 힘과 지구력을 구축하는 경로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CaMK라는 단백질 효소가 다량생산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의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이 효소는 미토콘드리아의 생산을 늘렸고 미토콘드리아는 산소와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꿔 근육세포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이 쥐는 운동을 많이 한 다른 쥐처럼 단단한 근육세포를 갖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박사는 "CaMK를 늘리는 약을 개발하면 운동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