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 참여기업들은 오는 9월부터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각종 조달 관련 정보를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얻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삼성SDS는 12일 조달청이 주관하는 2백50억원대 규모의 '공공기관 디지털 조달 프로젝트(G2B)'의 구축에 본격 착수해 8월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의 물자 조달(연간 65조원 규모)을 첨단 정보기술(IT)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비용절감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삼성SDS는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3조2천억원에 이르는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각 기관마다 따로따로 관리되는 2만여개의 정부 조달기업들이 한 곳에서 조달정보를 얻고 등록하면 되는 등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조달 업체 1회 등록만으로 매번 등록할 때마다 내야 하는 3백17종의 서류들 중 20% 가량인 63종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조달기업들이 서류 제출을 마치고 물품을 납품한 뒤 대금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4일에서 당일(4시간내)로 앞당겨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업체와 단가 협상시 동일규격에 대해 복수업체와 실시간 협상을 할 수 있어 구매단가를 낮추고 업체들과의 대면접촉을 막아 구매 투명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