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3천4백만명 기준)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의 양은 얼마나 될까.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술 소비량은 △소주 82병 △맥주 1백18병 △위스키 1.69병에 달했다. 2000년과 비교하면 각각 11.5%,8%,22.5%가 증가했다. 소주는 3백60㎖병 기준으로 27억9천1백만병을 비웠다. 빈 병(20.7㎝)을 이으면 지구 둘레의 14배나 된다. 2000년 소비량은 25억2백만병이다. 맥주는 5백㎖짜리로 40억1천3백87만병을 소비했다. 위스키는 5백㎖병 기준으로 한햇동안 5억7천3백98만병이 폭탄주 등으로 소비됐다. 업계는 올 1·4분기 위스키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점을 들어 올해도 술로 휘청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