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용장(LC) 내도액 규모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20일까지의 신용장 내도액은 94억8천만달러로 이 기간 전체 수출액인 3백1억6천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4%였다. 지난해 36%에 비해 5%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이다. 전체 수출에서 신용장 내도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6년 53.8%에 달했으나 97년 49.7%,98년 43%,99년 40%,2000년 35.8% 등으로 해마다 3∼6%포인트씩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0일까지의 신용장 내도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 감소한 데 반해 수출액은 10.1%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신용장 거래비중이 계속 감소하고 업종별 비중 차이가 커지고 있어 신용장 내도액이 이전처럼 수출의 선행지표로서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