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로 1년에 6천억 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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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로 인해 보험사들이 추가로 지급한 보험금이 연간 6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 설문조사를 통해 2000 회계연도의 보험사기 규모를 파악한 결과 손보사 4천8백58억원,생보사 1천2백75억원 등 총 6천1백33억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같은해 손보사 지급보험금의 5.3%,생보사 지급보험금의 4.6% 수준이다.
특히 손보사의 경우 2000회계연도중 손실규모가 5천5백억여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보험사기만 제대로 단속했더라도 손실을 7백억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던 셈이다.
손해보험 사기는 99회계연도의 4천36억원과 비교할 때 1년새 20.4% 늘어난 것이다.
생명보험 사기중에는 보장성보험이 9백95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단체보험(13.4%) 생사혼합보험(6.3%) 생존보험(2.3%)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고지의무 위반과 피해액 부풀리기,과잉청구행위 등 '보험사고 결과 부풀리기'가 가장 많았으며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