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논의가 진행중인 광주은행이 수익성과 건전성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은행은 12일 "수익성 등 4개 지표를 기준으로 국내 15개 은행의 경쟁력을평가한 결과 광주은행이 수익성 1위, 건전성 2위, 생산성과 안정성은 각각 5,6위를차지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 이익률(ROA)이 0.93%로 1위를 차지했으며미국(0.89%) 영국(0.94%), 캐나다(0.76%) 등 주요 선진국에 뒤지지 않고 있다. 건전성 잣대인 무수익 여신비율은 1.54%로 S은행(1.21%)에 이어 2위였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을 기준으로 한 안정성은 11.15%로 5위, 생산성 지표인 1인당 순이익은5천400만원으로 6위였다. 이같은 분석은 올해 각 은행의 공시자료를 비교 평가한 것으로 독자생존 가능성이 낮아 지주은행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최근 컨설팅 결과와는 정반대다. 금융컨설팅 회사인 AT 커니사와 우리금융지주회사 등은 최근 광주은행이 수익모델이 없는 등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이 은행 노사는 물론 지역정.관계와 경제.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 분석 결과만을 보더라도 우리금융지주회사로 통합하는것이 무리임이 입증됐다"며 "광주은행이 지방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