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할 생화학 테러공격을 연상할 수 있도록 공중엔 2차대전 당시의 항공기 1대가 윙윙대며 가짜 폐렴균을 뿌려대고, 의사들은 모의 치료약으로 수천개의 젤리빔을 나눠주는 종합 생화학 테러 훈련이 12일미국 오클라호마주 맥앨레스터에서 실시됐다. 이날 가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C47수송기가 폐렴균을 분말 스프레이로 공중 살포하게되면 이 폐렴균이 맥앨레스터 주민의 95%에 감염돼 13일 오후까지 그중 12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돼 있다. 12일 훈련이 개시되자 발열,오한,기침을 동반한 환자들이 병원과 보건소로 몰려들자 의사들이 이들을 맞아 치료에 임했다. 단계적 생화학 테러공격이 가해진지 몇시간 안으로 공무원들은 카운티 보건소로 몰려와서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나눠줄 1주일분의 생화학테러 치료제인 시프로와 독시사이클린(실제로는 젤리빔)을 분배받았다. 보건당국은 24시간 안으로 1만명분의 젤리빔과 1천명분의 소아용 마시는 약을 분배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전 이 도시 주변 5개소에 세워질 생화학 테러 치료제분배소엔 700명의 자원 봉사자가 몰려들 계획이다. 1만8천 주민의 맥앨레스터시에서 3일간 예정으로 실시될 이번 생화학 테러훈련엔 1만명 가량이 참여하게 된다고 오클라호마주 보건당국이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9.11 미국 테러공격과 그 이후 발생한 탄저균 배달사건에 따라 이후 이와 유사한 생화학 테러공격을 퇴치하기위해 마련됐다. 피츠버그 카운티 보건당국의 의료국장인 티모시 커세이는 "우리는 전국의 다른 지역공동사회에서도 그대로 복사할 수 있는 모델을 찾으려 한다"면서 "위기란 공격을 당했을 때 발생하게 되는 것이며 그 같은 공격에 대비하지 않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재난"이라고 강조했다. (맥앨레스터 AP=연합뉴스) hanil@yna.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