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이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인선에 착수, 15일께 신임 경제부총리를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진 부총리의 사의표명과 관련,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강력한 요청을 뿌리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부총리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행정자치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후 베트남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에게도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