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 10개교 중 4개교는 현재 학급 늘리기를 위한 공사를 진행중이거나 공사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초중고 2천378개교를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인 546개교가 `공사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17%인 405개교는 `현재 공사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36.5%는 `공사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23.5%는 `공사완료'라고 대답했다. 학교별로는 고교 406곳 중 32.3%인 131개교가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며 11.8%(48개교)는 공사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중학교 중 42.5%, 초등학교는 37.8%가 각각 공사중이거나 공사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교의 49.9%는 `공사로 인해 수업이나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다'고 대답했지만 `지장이 있다'는 응답도 44.9%에 달했고, 중학교 중 42.9%, 초등학교의 36.8%가각각 `지장이 있다'고 답했다. 공사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등학교 중 49.6%는 `수업피해'라고 답했고이어 안전사고 우려 21.4%, 과학관.운동장 등 보조시설 부족 16.7%, 기타 12.3% 등의 순이었다. 교원수와 관련해 기간제 교원이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당 평균 4.75명에 달했고중학교와 초등학교는 각각 1.7명, 1.07명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법정정원 대비 교과전담교사 확보율이 90%를 넘는 곳이 32.9%에 달했으나 50%에 못미치는 학교도 27.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