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은 창립 이후 7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해마다 1백%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익성과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내실을 더욱 충실히 다져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CJ39쇼핑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백12.4%를 기록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같은 비율도 상품판매 후 40일 이후에 제품 판매대금이 지급되는 홈쇼핑 업태의 특성으로 인한 것이고 실질 부채비율은 더욱 낮다고 CJ39측은 설명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000년 11.2%에서 지난해에는 21.3%로 상승했고,올해에는 33.4%로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도 2000년 45.3%에서 지난해 121.1%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총자본 회전율은 2000년 2.51회에서 2001년 3.08회로,매출채권 회전율은 2000년 18.99회에서 2001년 73.42회로,재고자산 회전율은 2000년 36.25회에서 2001년 59.59회로 크게 올랐다. 이처럼 안정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매년 2배씩 외형이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는 수익성을 높이는 등 내실중심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지난해 큰 성공을 거둔 의류 등 PB(자사상표) 제품의 영역을 침구 소형가전 등으로 크게 넓혀 총 매출의 약 15%까지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품구성을 특정품목에 치우치지 않도록 운용하고 자사만의 유일한 상품과 최고 상품을 적극 개발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CJ39쇼핑은 지난해 "윤리경영선언"을 통해 투명경영 의지를 밝혔다. 세계적인 온라인 신유통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주가치 경영,투명경영 등 선진경영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매년 3~4회 정기 IR행사 외에 주주들을 직접 회사로 초청하는 행사도 갖고 있다.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CEO와 임원진이 직접 해외를 순회하는 해외 IR 로드쇼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과 미주에서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 자사 홈페이지(www.cjmall.com)에는 사이버 IR 코너를 개설해 재무정보 감사보고서 등 자세한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초 3만5천9백5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4월 9일 현재 9만6천6백원으로 연초 대비 약 1백68%의 상승률을 보였다. CJ39 측은 올해 중점 추진하는 무차입 경영이 실현되면 주가는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