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KIS로이터채권지수를 산출하는 KIS채권평가는 채권펀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지수인 KOBI120(Korea Bond Index 120)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KOBI120은 삼성 대한 한국 현대 제일 주은 등 국내 6대 투신사와 공동으로 선정한 1백20개의 채권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평균 듀레이션은 1년.채권시가평가제도 도입 이후 국내 채권펀드들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기보다는 평균 듀레이션(잔존만기) 1년 안팎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채권펀드의 성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KIS채권평가는 강조했다. 기존의 채권지수는 6천개 이상의 모든 투자적격 채권들을 포괄해 산출되기 때문에 실제 국내 채권펀드의 운용패턴과는 괴리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주식형 펀드들이 대부분 KOSPI200의 등락을 펀드수익률의 비교대상으로 삼는 것처럼 KOBI120이 채권형 펀드의 비교대상이 되는 셈이다. KIS채권평가 홍우선 사장은 "삼성 대한 동원BNP 등 대형 투신사와 한국펀드평가 제로인 등 펀드평가회사들이 KOBI120을 평가기준으로 채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 선물시장에 상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KOBI120은 매일 산출되며 한국경제신문과 KIS채권평가 홈페이지(www.bond.co.kr)를 통해 공시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