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삼성전자 SK텔레콤 LG화학 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를 이번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업종내 시장을 주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기 회복기에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경기수혜주인 신한지주 하나은행 대구은행 등 은행주도 대거 추천됐다. 추천빈도가 가장 많은 종목은 SK케미칼.대우와 대신 굿모닝증권에서 동시에 추천했다.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고기능성수지 'SKYGREEN'의 매출이 지난 2월부터 정상궤도에 진입,올해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총매출의 40%를 차지하는 PTA(폴리테레프탈산)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PTA 현물가격은 중국의 폴리에스터 섬유경기 회복으로 연초 ?당 3백65달러에서 4월초 ?당 5백달러까지 상승했다. SK케미칼은 지난주 말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는 19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추천을 받았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분기별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외국인 매물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교보증권은 가격측면에서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매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데다 물량부담으로 작용해왔던 해외전환사채 전환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신한지주는 굿모닝증권 인수를 확정지은데 이어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한화증권은 분석했다. 제일은행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하나은행도 신영증권 추천을 받았다. 대구은행과 전북은행은 지방경기의 회복과 함께 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기대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