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이 아시아권의 경제협의체'보아오 포럼'의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고 SK가 14일 밝혔다. 지난 11~14일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서 처음 구성된 보아오 포럼의 이사회는 손 회장 외에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밥 호크 전 호주 총리 등 총 9개국 10명으로 구성됐다. 손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지식기반 경제의 특징과 아시아의 대응전략'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아시아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주장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손 회장은 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포럼의 연간 계획수립 및 실행,사무총장 및 부총장의 선임 등 포럼의 중요한 의사 결정은 물론 아시아권 국가들의 경제개발과 협력을 위한 방향 수립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SK측은 설명했다. 한편 손 회장은 지난 13일 '지식기반 경제의 특징과 아시아의 대응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세계 경제의 안정적 재편을 위해서는 아시아권이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세계 경제를 3극 체제로 재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 전체 지식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아시아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