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미국의 생산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경제전반이 9.11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윌리엄 맥도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14일 밝혔다. 맥도너 총재는 이날 스페인에서 개최된 EU회원국 경제.재무장관 회담뒤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해 4.4분기 5.2%에 이어지난 1.4분기에는 최소한 6%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름아닌 최근의 생산성 동향"이라며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구조적인 측면에서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너 총재는 또 "예상보다 빠른 생산성 개선은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통화정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경제에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76년부터 95년까지는 연평균 1.4%에 불과했으나 96년부터 2000년까지는 인터넷 등 하이테크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연평균 2.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맥도우 총재의 발언과 관련, 노동생산성은 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위험없이 경제를 빠른 속도로 팽창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지난해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이 1.9%에 달한 것은 올해 회복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비에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