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꾸며진 교육사이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겁니다.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정보기술(IT)인력을 길러내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죠" 온라인 테스트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한국인터넷정보기술의 양재근(42)사장은 "그동안 온라인 테스트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9년 11월 문을 연 한국인터넷정보기술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각종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표작은 인터넷활용능력을 실기위주로 평가하는 "인터넷 실무 능력 검정(TIQ)". 한국통신 직원의 60%가 이 자격을 갖고 있는 것만봐도 솔루션의 우수성을 가늠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군장병을 포함,42만명이 자격 시험에 응시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5월부터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필수 프로그램인 미국마이크로미디어사의 플래쉬 활용능력 평가시험(MQFU)도 주관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양 사장은 지난달 11일 자신의 야심작인 인터넷 교육사이트 룩스터디(www.lookstudy.com)를 선보였다. 양 사장은 "온라인 교육시장은 이미 IT관련 강좌나 어학강좌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IT전문가도 양성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게 룩스터디"라고 소개했다. 룩스터디는 취미생활을 위한 매니아 과정과 IT전문인력을 교육시키는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매니아 과정은 학교공부나 취업을 위한 내용이 아니라 네티즌이 취미삼아 배울 수 있는 강좌를 담고 있다. 그는 "사이트는 드럼치는법,ENG카메라 다루는 법,카드마술,종이접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네티즌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벌써 1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문가 과정은 수준높은 IT 인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무경력 7년이상의 강사진에게 3D MAX,웹디자인,OA 등을 기초부터 고급 실무까지 배울수 있도록 꾸며졌다. 양 사장은 교육사이트를 개설한지 한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요즘 또 다른 사업 아이템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캐나다 교육청 산하 비영리 교육기관인 CLTA에서 주관하는 영어활용능력 평가시험(CLBA)의 온라인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CLTA측에 제안서를 내놓은 것. 그는 "솔루션 제공사로 결정되면 비영어권국가가 CLBA를 도입할 때마다 그 나라에 테스트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며 "캐나다측에서도 우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정보기술은 기존의 온라인 테스트 사업과 신규사업을 통해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