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출품되는 전자학습(e러닝) 제품 중엔 눈길을 끄는 것이 많다. 인피닉스의 전자공책,동방미디어의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신종의 음성전자책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공책(인피닉스)=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치고 글씨를 쓰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게 해주는 일종의 휴대용 전자칠판.외양은 PDA(개인휴대단말기)처럼 생겼다. LCD(액정)프로젝터에 연결해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값은 25만원으로 기존 전자칠판의 10%에 불과하다. 주요 수요처는 학교 학원 기업 등이다. 오는 6월께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인피닉스는 내년초에는 원격지에서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치고 글씨를 써가며 설명할 수 있는 원격교육용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02)2142-1071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동방미디어)=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23년에 걸쳐 편찬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디지털화한 멀티미디어 백과사전.원고지 45만매 분량의 텍스트는 물론 사진 4만장,도표 2천종,동영상 5백종,음향 2백50종,지도 3천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가령 김구 선생 항목을 클릭하면 텍스트,사진,생전 육성 등이 나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백과사전이란 의미로 "EncyKorea"(엔사이코리아)라 이름을 붙였다. CD롬(6장)과 DVD롬(1장)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49만원.(02)521-9595 음성전자책(신종)=펼쳐진 면의 내용에 따라 음성이나 음향을 들려주는 전자책.소설 만화 토익 토플 등이 나와 있으며 특히 어학교재로 적합하다. 녹음된 소리를 들려주는 기존 전자책과 달리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책 분량이 방대해도 음성을 실현하는 점이 장점이다. 이 회사 온라인서점(www.voicebook.co.kr)에서 음성 프로그램(보이스북 리더)을 2만원에 팔고 있다. 일반 전자책은 권당 2백~1천원에,보이스북 리더가 내장된 패키지(음성전자책)는 2만~3만원선에 판다. (042)864-2494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