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의 어깨를 두드리지 마라' 중소기업청은 15일 새로 마련한 '취업외국인 권익보호 방안'을 통해 업계에 이런 내용을 권장키로 했다. 베트남인에게 어깨를 두드리는 것은 인격적 모욕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게 인식시키기로 한 것이다. 또 인도네시아인의 경우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모욕적인 행위인 만큼 업계에서 자제토록 권장했다. 성남의 S전기에선 방글라데시인 생산라인에 파키스탄인을 배치했더니 싫어하는 나라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근무거부를 하기도 했던 점을 감안,중기청은 외국인의 감정적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근무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또 중기청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풍속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모범근로자를 선정해 문화재시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외국인 노동자 페스티벌'을 열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기회도 마련한다. 중기청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생활정보 △한국문화 △산업안전 △교통안내 등에 관한 자료를 만들어 전국의 관련중소기업에 배포할 예정이다. (042)481-4393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