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 소유의 단독주택 아파트 별장 제주도땅 등 10건의 부동산이 법원 경매에 부쳐진다. 이들 부동산의 시가는 7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15일 보유중인 최 전 회장 소유의 부동산 10건에 대해 경매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동산은 자산관리공사가 서울은행으로부터 동아건설 채권을 인수할 당시 따라온 담보물이다. 이 가운데 한남동 726의 74 소재 아파트(60평),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남리 소재 대지(3백2평), 연기군 남면 고정리 소재 임야(3천4백78평), 연기군 남면 눌왕리 소재 임야(1만9천3백60평) 등 4건은 경매 일정이 확정됐다. 감정가 4억5천만원인 한남동 아파트가 오는 25일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경매4계에서 경매에 부쳐지며 나머지 3건의 경매일은 23일이다. 이 가운데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중구 장충동 104번지 소재 단독주택(대지 3백13평)을 비롯 나머지 6건은 5~6월중 순차적으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최 전 회장의 자택인 장충동 단독주택이 경매에 부쳐질 경우 경쟁률 및 낙찰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동아건설 노조와 소액주주 모임은 오는 19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총을 열어 최 전 회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주총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최 전 회장은 지난 98년 5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지 4년여만에 경영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