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검사기기 업체인 디쌤(대표 이유형)은 머신 비전을 이용한 병마개 검사기와 볼펜심 검사기 등을 15일 선보였다. 머신 비전이란 고성능의 카메라 및 자동 제어 시스템을 이용,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의 불량 요소를 검사하는 시스템으로 제조업체에서 불량품을 줄이는데 필요한 장비다. 이번에 선보인 병마개 검사기는 1분에 2천개 이상의 제품을 검사할 수 있다. 볼펜심 검사기는 지금까지 검사원들이 일일이 검사하던 볼펜심의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 개발된 검사기의 경우 볼펜을 종이에 수직으로 세워 시스템을 작동하는 반면 이 제품은 필기하듯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심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디쌤은 김 표면의 각종 이물질을 가려낼 수 있는 검사기도 내놓았다. 이 회사 이유형 대표는 "그동안 비용 문제 등으로 반도체 관련 머신 비전 제품은 많았으나 일반 공업용 제품이나 농수산물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거의 없었다"며 "국산 기기가 개발됨에 따라 업체들은 설치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031)383-3611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