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날개를 펴고 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업종지수는 0.68포인트 상승한 219.29로 마감했다. 단기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212.76)이 중기추세선인 20일선(212.65)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국민은행과 한미은행은 이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하나 조흥 외환은행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가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다 은행간 합병이 추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달 이후 조정을 거친 은행업종이 올 1·4분기 실적호전에 힘입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동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들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대손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당기순이익은 5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화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 "1분기 실적이 알려져 상승탄력은 떨어질 수 있으나 실적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M&A가 가시화되면 한단계 추가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