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객기 김해 추락] LG화재 우수직원 포상여행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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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재 직원들이 무더기로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사고비행기에는 LG화재직원 16명이 탑승하고있었으며 이중 10명은 생존이 확인됐으나 나머지 6명은 미확인상태다.
LG화재 관계자는 "김동환 안동지점장과 박만수 안동 1영업소장 1명,설계사 14명 등 LG화재 직원 16명이 우수설계사에 대한 포상여행을 다녀 오는 길이었다"며 "이중 김 지점장을 포함한 10명은 생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LG측은 김동환 안동지점장,박만수 영업소장과 함께 설계사 서진식씨 김보현씨 안상진씨 윤정순씨 박윤원씨 고복환씨 등 10명은 생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에 대신 참가한 한 설계사의 러시아인 부인인 라히모바 아지즈씨도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측 탑승객들이 많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이 비행기 꼬리 부문 좌석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측은 현재 생존자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중이어서 생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업실적이 우수한 설계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보험사의 포상 해외 여행은 지점별로 회사의 지원을 받아 원하는 곳을 다녀오게 된다.
최근 들어 보험사들은 영업인력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외국여행을 보내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LG화재 안동지점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지난 12일 출발해 이날 귀국하는 길이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중구 다동 본사에 근무하던 임직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생존자가 더 늘어나길 기원했다.
LG화재는 사고현장에 직원을 급파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김해영업소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자 수습과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