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고 전제하고 "그동안 매월 초에 하던 월례조회를 매주 1회 직원교육시간으로 전환해 청와대 직원들이 긴장감을 갖고 일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세 아들 문제와 관련,"검찰이 여론으로부터 독립을 이뤄 법에 따라 공정한 수사를 할 것으로 확신하며 우리는 그 결과를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검사의 청와대파견제 등이 폐지된 점 등을 들고 "권력으로부터 검찰의 독립은 명실상부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대통령이 아들 문제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인데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면 오히려 큰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실장은 "김 대통령이 천명한 '정치 불개입'과 관련해 비서실장으로서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