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5일 "올해 약 2조원으로 예상되는 잉여현금 흐름을 KT가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을 사들이거나 부채를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EBITDA가 4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1조5천억원의 설비투자와 9천억원의 세금 및 운전자금 등을 감안하면 잉여현금 흐름은 2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 9.3% 중 매년 2∼3%를 매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KT가 출회하는 물량부담은 자사주 펀드나 직접매입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SK와 SK글로벌이 가지고 있는 SK텔레콤 주식 11.1%는 교환사채(EB)나 A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해외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