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입자수가 3천만명을 넘어서면서 코스닥시장내 관련 파생업종이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휴대폰 대중화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해 문자메시지 전송장비,전자파 차단 부품,차량용 핸즈프리 등 휴대폰 관련 제품·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날로 호전돼 주가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커스=문자메시지 전송장비(SMSC)의 지속적인 증설로 무선인터넷사업 부문 매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업초기인 2000년 54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83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에는 1백40억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영화 음악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전송하는데 사용되는 멀티미디어메시지 전송장비(MMSC)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커스는 중국 이동통신시장에도 진출,현지 기업을 인수해 중국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에도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익스팬전자·파워넷=정부가 휴대폰의 전자파를 규제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전자파차단 제품을 생산하는 익스팬전자와 파워넷 등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매출 중 40%가 휴대폰 관련 매출인 익스팬전자는 이 부문에서만 1분기 중 21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휴대폰용 전자파 흡수장치 생산업체인 파워넷도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7백46억원에서 대폭 증가한 1천1백20억원,순이익은 9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티전자=차량용 핸즈프리 제품의 수출비중이 80∼90%에 달하는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 법제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핸즈프리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티전자는 삼성전자를 통해 미국 이스라엘 유럽 등에 관련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백38% 증가한 6백70억원,경상이익은 2백78% 증가한 87억원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야호커뮤니케이션=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업체인 이 회사는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벨소리 서비스 합작법인이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현대종합상사와 손잡고 중국 일본 필리핀 페루 브라질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백12억원,영업이익 5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7.8 %를 기록해 코스닥내 벤처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