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은행산업이 순이익 10조원대, 총자산 1천조원대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은행들의 1인당 생산성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상업은행의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발표한 '은행경영분석결과'에서 20개 국내 은행의 올해 순이익 총계가 작년의 2배 이상인 11조9백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은행들이 올해 경영목표로 잡은 8조4천1백35억원보다도 31.8%나 많은 것이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권 평균 예대마진율 등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분석한 결과 이처럼 은행들의 당초 목표치보다 많은 순이익이 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조5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한빛(8천5백억원) 조흥 신한 기업은행(각 7천억원)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됐다. 금감원은 또 지난 연말 9백15조원대를 기록한 은행권 총 자산은 올 연말이면 1천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