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신임 경제부총리는 15일 취임식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친화적 경제정책 유지'를 유독 강조했다. 또 '개혁피로증후군'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취임식뒤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친정에 온 느낌이다. 국민의 정부가 끝맺음하는 시점에 중책을 맡아 중압감을 느낀다" -재계가 부담을 느끼는데. "공정위원장 시절 상호지급보증 부당내부거래 등을 막았지만 그동안 많이 개선됐고 시장의 힘도 커졌다.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시장자율을 확대하겠다" -색깔이 진하다는 평인데 정책기조가 바뀔 수 있나. "진념 전 부총리가 잘 닦아놔 기본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경기조절은) 1.4분기 결과를 보고 미세조정이 필요하면 손을 댈 것이다. 시장원리가 잘 작동하지 않는 곳에는 정부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시장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곳이란. "구조조정과 관련돼 시장불안 요인이 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주공과 토공의 통합법안이 국회에 올라가 있는데 제대로 안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