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는 International Network of Korean Entrepreneurs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국내와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인 벤처기업인들을 서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이다. 각자 따로 비즈니스를 하는 것보다 힘을 합칠 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에서 출발했다. INKE의 모태는 한.실리콘밸리교류회이다. 김형순(로커스) 전하진(네띠앙) 장흥순(터보테크) 대표 등 국내 벤처기업가와 마이클양(넷지오) 이계복(한인기업가협회) 이종문(실리콘밸리펀드) 대표 등 실리콘밸리를 본거지로 삼고 있는 한인 벤처기업가들의 교류회였다. 이들은 교류회가 정보교환 투자유치 수출상담 기술도입 등 각 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준다고 판단했다. 1999년 11월 교류회에서 참가회원을 미국내 다른 주요도시와 독일 영국 등 유럽, 호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한인 벤처기업가로 확대하자고 결의했다. 2000년초부터 벤처기업협회를 중심으로 INKE 창립논의를 본격화했다. 그해 9월 INKE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0월엔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형순)를 발족시켰다. 공공성 확보 및 홍보 강화를 위해 한국경제신문이 추진위원회에 참가했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는 2000년 12월 서울에서 INKE 창립총회를 공동개최했다. 1천여명의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이 참석한 이 총회에서 임원진을 구성하고 정관을 제정했다. 해마다 봄 행사와 가을 총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엔 미국 뉴욕에서 교류회를 가졌으며 10월엔 서울에서 2차 총회를 열었다. 2차 총회에선 재외동포재단이 공동개최기관으로 합류해 행사의 규모를 키웠다. 이 자리에선 뉴욕(지부장 레이몬드 강) 독일(전요섭) 영국(김동규) 중국 옌지(오병운) 등 4개 지부 설립을 승인했다. INKE는 오는 18~20일 베이징 2002 교류회에서 6개 지부를 추가 설립하고 올해말까지 모두 20개의 지부를 세울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