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대표 이재구)가 가구제품 가공기계로 목공기계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이스침대 안성호 부사장은 밀라노에서 열린 가구박람회 참관 후 16일 기자와 만나 가구산업의 중심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전지역을 대상으로 가구제품 가공기계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부사장은 "침대도 이탈리아 업체들과 경쟁력이 있으나 물류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가공기계 수출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가 유럽지역 수출 전략품목으로 삼고 있는 제품은 가구제품의 표면을 곱게 만드는 '웨이브샌딩 기계'와 무늬를 선명하게 처리하는 '와이핑 기계' 두 종류다. 특히 이들 기계는 평평한 표면뿐만 아니라 굴곡이 심한 곡면까지 자동으로 가공 처리한다. 그동안 이들 작업을 수작업으로 해왔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 10대 이상을 수출해 80만유로(약 7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최고급 고전가구 생산업체인 지엠메 등에 5대를 수출했다. 안 부사장은 "지난해 독일 목공가구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였는데 유럽 가구업체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수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에이스침대는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기계박람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043)877-1881 밀라노=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