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세계시계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이 3천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롤렉스,오메가 등 세계적인 유명브랜드와 한국 일본 홍콩 등의 2천여개 시계제조업체가 참여했다. 한국 업체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다기능 시계와 슬림형의 여성용 팔찌시계 등을 선보여 8천여명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시계조합측은 전했다. 오리엔트는 유럽풍의 신제품을 출시,미주와 유럽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고 로만손은 다이아몬드와 금을 소재로 한 고가 보석시계로 러시아 중동 지역의 바이어와 6백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클래식한 이미지를 강조한 아동산업의 신형 '포체(FOCE)' 모델도 인기를 끌었으며 뻐꾸기 시계로 유명한 카이저산업은 자체 개발한 무브먼트를 독일 벽시계제조업체에 수출키로 했다. (02)554-701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