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젊음...그 속에 핀 순수..손성재 장편소설 '젊은 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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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작가 손성재씨(54)가 젊은이들의 방황과 사랑을 다룬 장편소설 '젊은 날의 사진 한 장'(얼과 알,2백36쪽,7천원)을 냈다.
경남고와 연세대 상대를 졸업한 손씨는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뒤늦게 작가로 변신,지난해 '노란 머리핀''소년의 겨울''가시밭길' 등 3편의 소설을 연이어 발표했다.
'젊은 날의…'은 군입대 취직 결혼 등을 앞둔 대학 졸업생들의 방황을 소재로 삼았다.
평범한 내용이지만 작가는 과거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듯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꼼꼼하게 묘사해 간다.
민수 재식 상기는 대학 졸업을 앞둔 친구 사이다.
민수는 얼굴이 잘생긴 일류대생이지만 대학 4년간 뚜렷하게 해놓은 것 없이 입대를 해야 할 처지다.
재식과 상기는 민수의 여자친구인 혜영을 좋아하지만 혜영은 이들에게 관심조차 없다.
민수는 재식 상기와 산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은숙에게 호감을 갖는다.
민수 재식 상기는 친구 사이면서도 여자 문제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질투심을 느끼다가 결국에는 '사랑'을 통해 '순수'를 깨닫게 된다.
작가는 '순수'라는 것도 결국은 각자의 선택 문제라는 점을 암시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후반부에서 반전의 묘미를 살린 게 이 소설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