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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 시가총액 왕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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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심상치 않다. 당대 최고의 CEO였던 잭 웰치가 떠난지 7개월여만에 순익감소,매출부진,감원사태에 시달리면서 '시가총액 세계1위 타이틀'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GE 주가는 15일 뉴욕증시에서 1.7달러(5%) 급락한 주당 31.85달러에 머물러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시가총액도 3천1백61억달러로 하루 사이에 1백70억달러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3천15억달러)와의 격차가 '하루 낙폭' 수준인 1백46억달러로 좁혀졌다. 최근 각종 악재가 쏟아지면서 GE의 낙폭이 MS의 낙폭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GE주가가 MS보다 1.5달러 더 떨어지면 시가총액 왕좌는 GE에서 MS로 넘어간다. 월가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GE의 실적이 좋지 않다. 올 1분기 순익은 25억달러로 7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매출도 예상치(3백37억달러)에 미달한 3백7억달러에 그쳤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이날 경비를 줄이기 위해 전체직원(31만명)중 2.3%인 7천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9월 웰치로부터 회장자리를 물려받은 후 두번째 실시하는 대량감원이다. 그는 작년말 4천명을 해고했었다. 이런 이멜트 회장을 바라보는 증시의 눈은 곱지 않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이멜트의 GE가 웰치의 GE와는 달리 큰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1984~2001년 상반기까지 웰치 시절의 GE는 연평균 24%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멜트 회장이 취임한 후 이익률은 15%에 불과하다. 애널리스트들은 "GE의 고성장분야인 전력터빈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멜트 회장이 인수합병과 비용절감에 너무 의존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로 GE의 주력사인 GE캐피탈은 일본 소니와 소니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GE캐피탈은 스웨덴 엔지니어링그룹인 ABB의 리스사업 부문 인수도 추진중이다. 회계전문가이자 펀드매니저인 로버트 올스타인은 "GE가 올해가 가기 전에 비틀거릴수 있다"고 경고하고,뉴욕타임스는 GE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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