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 노래비' 장흥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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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로 유명한 요절 가수 배호씨(1942∼1971)가 사갑(4월24일)을 맞아 오는 21일 장지인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신세계공원묘지에 노래비가 세워진다.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97 삼각지 먹자골목 인근 교통섬에 서울 용산구가 '돌아가는 삼각지' 가사를 담은 노래비를 세웠지만 순수한 팬들의 성금으로 노래비가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모임(회장 김헌선 경기대 교수)'측은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회원 2백여명으로부터 5백만원가량의 성금을 모았으며 21일 작곡가 김광빈,작사가 반야월씨 등 가요계 원로와 유가족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래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화강암 받침대에 오석(烏石)으로 만들어진 노래비(높이 2백50㎝)에는 배씨의 데뷔곡인 '두메산골'의 가사와 작사·작곡가,배씨의 약력,제막경위,성금을 내준 회원이름 등이 새겨지며 묘지입구에는 묘소의 위치 등을 담은 안내판도 설치된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