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10여개 주한 미국기업의 북한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15일 워싱턴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독일의 KETIC 이 9월중 평양에서 개최하는 무역박람회에 10여개 주한 미국기업인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람회 주최측인 KETIC에서 북한 방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해왔다"며 "몇차례 시도했다가 수포로 돌아간 주한 미국기업의 북한 방문이 이번에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스 회장은 P&G코리아와 UTC 2개 기업은 이미 참가의사를 밝혀 비자신청서를 냈다고 덧붙였다. AMCHAM은 평양무역박람회 참가가 실현될 경우 별도의 부스를 마련,AMCHAM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존스 회장은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난관에 부딪친 투자협정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선 스크린쿼터 축소와 연계시키지 말 것을 건의하고 무역사절단을 한국에 많이 보내 줄 것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