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객 수요 증가와 비용 절감에 따라 1분기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뤄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6일 "여객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유가 및 금리가 안정세를 보여 7백억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4백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분기 1천59억원의 영업적자와 3천3백36억원의 경상적자를,연간으로는 5천6백76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사업계획상 유가를 배럴당 27달러로 책정해 현 유가수준으로 정했으며 올해 전체로 3천1백억원의 영업이익과 1천억원의 경상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월드컵 특수를 감안해 5월께 실적목표를 상향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