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기초단체장 후보경선 참여의사를 밝혔던 후보들 중 일부가 경선절차 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선거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시의 경우 민주당 출신 정원섭(鄭元燮.49) 경기도의원은 시장선거 무소속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12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정 도의원은 지난 13일 실시된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을 앞두고 경선의 공정성을문제삼아 경선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지구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받아들이지않자 경선등록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병량(金炳亮.66.현 시장), 한나라당 이대엽(李大燁.67.전국회의원)후보간 2파전으로 예상했던 성남시장 선거는 정씨가 합세, 3파전으로 벌어졌다. 광주지역은 민주당 시장경선 선거인단 선정에 이의를 제기했던 남재호(南載昊.60)씨가 지난 14일 선거사무실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민주당 경선직전 "특정 후보가 추천한 대의원 다수가 선거인단에 선정됐다"며 부정의혹을 제기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에서는 또 한나라당 후보출마를 준비했다 '불공정경선'을 주장하며 불참했던 신동헌(申東憲.50.전 KBS PD)씨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광주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박종진(朴鍾振.68.현 시장), 한나라당 김용규(金容奎.47.도의원)씨 등 4∼5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에 불복,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경우 조직력이 취약하다는 약점도 있지만 일부는 지명도가 높아 경선을 통해 선출된 정당 후보들과격전이 예상된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