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2:47
수정2006.04.02 12:50
한나라당 이회창 이부영 최병렬 이상희 대선후보는 16일 YTN 합동토론회에서 경선불공정 여부,측근 정치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직접 거론하며 언성을 높이는 등 공격 수위를 높여 그동안 차분했던 토론회와 대조를 보였다.
◇경선 불공정
△최병렬=이회창 후보는 인천경선 당일날 대의원들을 버스로 이동시키면서 몰표 교육을 했다고 한다.
△이회창=중앙당에서 버스를 제공한 것이다.
최 후보는 인천 경선결과를 놓고 김정일 노동당아래서만 가능하다고 했는데,지난 대선에서 대구에서 75%의 득표를 얻었는데 그것도 김정일식인가.
△최병렬=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갔다.
인천에서 80%를 차지한 것은 말도 안된다.
△이회창=일반 여론조사는 호남,충청지역 등 반대표가 많은 곳을 포함한 것이다.
◇국민경선제
△이부영=나는 일찌감치 국민참여 경선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처음에 왜 반대했나.
△이회창=선준위에서 반대했다가 나중에 찬성한 사안이다.
△이부영=처음부터 흔쾌히 받아들여 (경선을)민주당보다 먼저했다면 당 지지도를 오히려 높일수 있지 않았나.
△이회창=선준위에 맡겨놓고 갑자기 하라고 하면 '제왕적 총재'가 되는 것 아닌가.
◇측근정치
△이부영=이회창 총재 주변도 인사경보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회창=(과거)이부영 총무를 천거한 것도 인사 잘못인가.
△이부영=이른바 이 총재 측근들이 포진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 총재가 대통령이 돼 인사를 하게되면 김대중 정권처럼 반복되는 게 아닌가.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