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7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루이스 곤잘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씹던 껌이 경매를 통해 1만달러에 팔렸다. 미국 미네소타주 우드레이크에서 스포츠 기념품 가게를 하고 있는 제이슨 개버트는 16일(한국시간) 현지 라디오방송의 디스크자키와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넷 경매를 통해 곤잘레스가 씹던 껌을 1만달러에 팔았다. 낙찰자는 무엘러스포츠약품사 사장인 커트 무엘러. 개버트는 지난 3월8일 다이아몬드백스의 트레이닝 캠프에서 곤잘레스가 씹다가 뱉은 껌을 경호원에게 부탁해 건네 받았다. 경매에 부쳐진 껌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곤잘레스는 TV카메라 앞에서 또 다른 껌을 씹어야 했고 껌은 DNA검사를 위해 플라스틱 병에 밀봉된 채 라디오방송국으로 보내졌다. 이를 계기로 5천달러 이하에 맴돌던 껌값은 마감 몇 시간을 앞두고 급상승,무엘러가 1만달러를 부르면서 낙찰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