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희생자에게 중국국제항공공사가 1인당 최고 85만위안(한화 약1억2천7백50만원)씩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보험사들이 생명보험 여행자보험 등에 가입한 희생자에게 지급해야하는 보험금규모는 총1백90억원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중국 보험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항공사가 국제관례를 적용해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1인당 65만~85만위안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보도했다. 보험 계약사인 중국인민보험공사는 항공사에 2백만달러를 우선 지급하기로 동의,이를 부산 지점에 직접 송금할 계획이며 기체 보험금 2천1백61만달러는 별도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중앙재경대학 보험과의 하오옌쑤 주임은 배상금 지급시 국제경제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금액이 조정될 수 있으나 현상황에서 볼 때 중국인민보험공사가 사망자당 약65만위안(약9천7백만원)씩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객이 탑승 전 20위안을 내고 여행보험에 들었다면 20만위안(약3천만원)의 보험금 수령 등 총 85만위안을 받을 수 있다. 이와별도로 국내 보험사들이 생명보험 등에 가입한 희생자들에게 지급할 총 보험금 규모는 1백90억원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생명보험협회는 사망자 1백26명중 국내 생보사에 생명보험을 가입한 사람은 49명(1백27건)이며 사망보험금 규모는 81억9천만원이라고 밝혔다. 또 손해보험사의 해외여행보험에 보험을 든 건수는 1백17건으로 75억원가량이 보험금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손보사의 장기손해보험에 가입한 건수도 1백건 가량으로 추정 보험금은 34억원이다. 보험사별로는 교보생명이 27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이 26억6천만원,ING생명이 10억원,대한생명이 7억5천만원 순이었다. 사망자중 J모씨 부부는 교보생명의 "21C슈퍼골드보험"등 5건의 보험에 가입해 유족들에게 16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통상 보험금 지급청구서가 접수되면 사고조사를 마친 후 지급하지만 이번에는 가족을 잃은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