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직원의 불친절에 불만을 표시한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깎아줘 화제다. 기업은행은 17일 '만족보증 기업대출'을 받은 서울소재 한 기계제조업체가 직원의 친절도를 최하점으로 평가하고 대출결정도 신속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해 대출금 첫회분 이자의 20%를 깎아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대출금 2천만원의 첫회분 이자 14만2백70원중 2만8백50원을 덜내게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당 기업은 24년간 거래해온 단골고객"이라며 "최근 다른 은행의 대출 금리가 떨어지자 기존 대출조건에 불만을 가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