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 시작됐나' '인텔 효과'로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한 국내 반도체주와 반도체장비주,컴퓨터 및 LCD(액정표시장치)등 관련주가 급부상했다. 신성이엔지와 디아이 삼보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케이씨텍 미래산업 아남반도체는 10% 이상 뛰어올랐다. 미국 증시에서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노벨러스 등의 1·4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온데 힘입은 것이다. 1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4.37%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남반도체는 11.78%나 뛰었다. '몸집'이 가벼운 반도체장비주 등 중소형주의 상승폭은 더 컸다. 상장기업인 신성이엔지와 디아이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스닥의 서울반도체와 동진세미켐 아토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보컴퓨터는 3개월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케이씨텍 미래산업 KEC 등도 9∼10% 가량 폭등했다. 원익 유니셈 피에스케이 등도 상승탄력을 받았다. 우영 태산엘시디 레이젠 반도체ENG 등 LCD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SK증권 전우종 기업분석팀장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업체인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긍정적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삼성전자는 실적이 좋은 만큼 주가 64만원,시가총액 1백조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