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인 경동제약이 정부의 고가약 억제 방침의 수혜주로 꼽혔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17일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재정에서 약품비 절감을 외쳐온 정부의 방침으로 올해 대체조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경동제약과 한미약품(거래소) 등 상대적으로 저가인 제네릭 업체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서는 대표적인 제네릭 업체들의 PER(주가수익비율)가 신약개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업체들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경동제약의 PER가 5배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45%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며 1만9천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1·4분기 실적은 1백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 가량 증가한 정도지만 주력제품의 매출비중이 커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신약 출시로 2분기 실적은 훨씬 더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