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7일) 미국발 훈풍...대형주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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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급등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22포인트(3.24%) 급등한 930.51에 마감됐다.
지수가 93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0년 2월11일(953.22)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전날 미국 나스닥 지수가 3.59%나 급등한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2천6백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이날 순매수액은 지난 3월5일(2천9백63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 중심으로 2천7백47억원을 순매수하며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개인은 5천2백6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기가스와 철강금속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이 7.19% 폭등했으며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전자업종 등이 4∼6%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4.37% 치솟은 40만6천원으로 마감,지난 3일 기록했던 사상최고가(40만5천원)를 경신했다.
SK텔레콤은 4.87% 상승하며 28만원선을 회복했으며 국민은행과 KT도 2.26%,2.46%씩 올랐다.
삼성전기 삼성SDI는 11%를 웃도는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0.97%)과 포항제철( 0.36%)은 소폭 하락했다.
HP와 컴팩의 합병 가능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삼보컴퓨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갑을은 관리종목 탈피를 재료로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액면가를 회복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